작문교육론 출간 안내

<서지 사항>

♧ 발행일자: 2008년 7월 17일

♧ 지은이: 박영목

♧ 펴낸곳: 도서출판 역락

(375쪽 | B5 | 1판| ISBN-10 : 895556614X |ISBN3 : 9788955566147-1)

<목차>

제1장 작문의 본질

제2장 수사학의 전통과 작문 이론

제3장 작문의 인지적 과정

제4장 내용의 창안

제5장 내용의 조직

제6장 내용의 표현과 수정

제7장 협상을 통한 의미 구성과 협동 작문

제8장 작문 연구의 동향과 과제

제9장 21세기의 문식성과 작문교육

제10장 국어 표현 과정과 표현 전략

제11장 작문 능력의 특성과 쓰기 영역 교육과정 설계

제12장 작문 지도 모형과 전략

제13장 작문 능력 평가 방법과 절차

제14장 작문교육 연구의 특성

제15장 쓰기 평가 연구의 주요 과제

<머리말>

언어는 이 세상을 우리 자신에게 드러내게 하고, 우리 자신을 이 세상에 드러내게 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유용한 도구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사고의 기본적 도구이고, 문화를 규정짓는 특성이며,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표지이다. 언어는 상상적 행위로서 우리들 각자의 상상과 경험에 대한 이미지를 우리의 마음속에 구성해 주는 수단이다.

작문은 문자 언어를 통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언어 사용 행위이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은 학습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임과 동시에 인간적이고 창조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이다.

작문 능력은 논리적이고도 창의적인 사고 능력, 합리적인 의사 결정 능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고등 정신 능력이다. 작문 능력은 문자 언어로 표현하는 데 있어서의 유창성, 아이디어 생성에 있어서의 유창성, 작문에 관한 일반적인 규칙 및 관습에 대한 통달, 글을 쓰는 상황을 적절히 고려할 수 있는 사회적 인지 능력, 우수한 글을 판단할 수 있는 감상력 및 비판력, 그리고 통합적 사고력 및 통찰력 등의 하위 기능으로 구성된다.

21세기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작문 능력은 자신이 속한 사회문화 공동체 내에서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현대 사회의 시민들은 작문 능력의 측면에서 다양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생활 양식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새롭고 상이한 의사소통 형식이 다양하고도 폭발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21세기의 학생들은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대단히 높은 수준의 복합적인 작문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작문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학생들로 하여금 작문 활동 능력을 제대로 갖추게 하는 데 있다. 작문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은 자신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작문 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작문 능력을 인식하고 수용하고 가치를 부여하고 신장하고 확장해 나가게 된다. 작문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은 우리 사회문화 공동체가 가치를 부여하고 인정하는 작문 활동의 기본적인 관습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법을 학습함과 아울러 자신과 타인의 언어 사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반추하는 법을 학습하게 된다.

21세기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작문 능력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이고도 체계적으로 길러 주기 위해서는 작문교육의 성격과 목표와 내용과 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변화는 의사소통과 사고 활동의 방식과 함께 작문 활동 방식의 변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21세기의 주역이 될 우리의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성공적이고도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작문 활동 능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식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21세기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작문 능력은 일련의 기술적 기능들의 집합이 아니라 고도의 지적 능력, 미래에 대한 통찰력, 공동체적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올바른 인간성과 가치관 등을 바탕으로 한 격조 높은 사유의 방식과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작문을 잘 하는 데 필요한 이론을 제공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작문교육을 잘 하는 데 필요한 이론을 제공하는 데 있다. 이 책의 1장부터 6장까지는 작문 현상 자체에 대한 전통적이고도 기초적인 이론을 소개하고 있고, 7장부터 10장까지는 작문 현상에 대한 최근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12장부터 15장까지는 작문교육과 직결되는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 중에는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 이처럼 미흡한 내용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된 이유는 작문교육학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는 데 밑거름이 되고 싶은 생각이 조급하고도 간절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출판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출판을 가능하게 해 주시고, 한국작문학회의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있는 역락출판사의 이대현 사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의 편집 관련 일을 정밀하게 처리해 주신 이소희 선생과 이 책의 교정 작업에 열성을 다해 준 서수현 박사에게 감사 드린다.

끝으로 이 책의 제15장은 ‘2007학년도 홍익대학교 학술연구진흥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을 밝혀둔다.

2008년 6월 와우산 기슭에서

저자 씀.